영국은 실업자수가 지난달 1만1천900명 감소, 20년만의 최저치인 109만8천명에 그침에 따라 실업률이 지난 75년 이후 최저치인 3.8%를 기록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는 12일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자청해 이같은 수치를 발표하면서 노동당이 집권한 이후 100만명이 새로 일자리를 찾았다며 한세대만에 비로소 완전고용을 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통계에 따르면 취업자가 2천800만명에 달해 경제활동률이 74.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자 1천400만명과 여자 700만명 등 2천100만명이 풀타임, 700만명이 파트타임 근로자로 나타났다.

사회보장 수혜자수를 기준으로한 영국 정부의 통계에 비해 구직자수를 기준으로 하는 세계노동기구(ILO) 기준 실업자수는 더 큰 폭으로 줄어들어 지난 3-5월중 4만7천명이 감소, 167만명에 그침으로써 이 기준의 실업률도 5.6%에 머물렀다.

그러나 평균소득 증가율은 지난 2-4월중 5.1%에서 3-5월중 4.6%로 크게 둔화됐으며 특히 호황을 누리고 있는 서비스 분야의 증가율이 4.5%로 더욱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통계청은 소득증가율 둔화는 서비스 분야의 상여금 감소가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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