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노회도 빠른 시일 안에 1차회의 갖기로 합의
민주노총 통일국장, 민주노동당 사무총장 등 연행해 파장 예상

8.15 평양 민족통일축전에 참가했던 남과 북, 해외의 대표단이 내년 8.15 민족통일대축전을 서울과 평양에서 동시에 개최하고 복한 대표단이 서울을 방문해 공동행사를 갖기로 했다. 또한 양대노총과 북한직총이 구성한 '조국통일을 위한 노동자회의(통노회)'도 빠른 시간 내에 1차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평양 통일축전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15일 출국했던 남측 대표단은 21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으며 이같은 내용의 이번 방북에 대한 남북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대표단은 도착성명을 통해 "평양에서의 일부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 사과드린다"며 "그러나 이전 일이 남북민간교류를 단절시키는 빌미가 되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방문을 통해 민간교류에 많은 성과가 있었으며 이번 교류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교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노동계는 이번 방북에서 통노회 1차회의 개최 등에 합의하는 등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양대노총은 "빠른 시일 내에 모여 1차회의를 개최해 통노회의 강령, 회의규칙 등을 정리하기로 했으며 조직확대를 위해 연맹별, 지역본부별 까지 교류를 확대하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또한 방북 관계자는 통노회 회의 시기에 대해 "실무회의 등을 진행한 뒤 10월 중순 이후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당초 인천공항을 통해 방북단을 입국시키려 했으나 평양에서의 개막식 참석, 만경대 방명록 사건 등과 관련해 방북단 중 16명을 연행하기 위해 김포공항으로 장소를 변경했다. 16명은 공항에서 바로 연행됐으며 이 중에는 민주노총 김영제 통일국장, 민주노동당 천영세 사무총장, 최규엽 자주통일 위원장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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