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운항승무원노조(위원장 이성재)에 대한 신고필증이 31일 오전 9시40분 교부됐다.

이로써 8개월여만에 '청원경찰'·'복수노조' 논란에도 불구하고 합법성을 쟁취한 것이다.

노동부 서울 남부지방사무소는 이날 오전 9시 신고필증을 교부할 방침이었으나 단체협약 체결권과 관련해 '조합원 총회에서의 인준' 내용이 상위법인 노동법에 어긋난다고 지적하며 이에 대한 문구 수정을 요구, 노조가 이를 받아들임에 따라 신고필증이 교부된 것.

한편 고려대에서 농성 중이던 300명의 조종사들은 31일 오전 명동성당으로 이동해 10시30분경부터 노조 합법화 투쟁에 대한 보고대회를 갖고 오전 중으로 자진 해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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