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철도노조건설과 민영화저지를 위한 공투본(공투본) 공동대표로 활동해온 김기태 철도노조 부산정비창 위원장과 이용석 부산정비창 조직국장이 업무방해 혐의로 지난 10일 구속됐다.

이들은 지난 3월7일 대통령 해외순방시 연가금지 규정을 어기고 휴가를 신청해 철도노조 대의원대회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뒤, 천막농성과 출근투쟁을 벌이며 노조활동을 계속하자 부산정비창에 의해 업무방해혐의로 고발됐었다.

공투본은 규탄성명을 발표하고, "노조지도자 2명에 대한 구속은 철도노조의 전면적 직선제 쟁취를 위한 투쟁과 철도민영화에 반대하는 민주철도노조진영에 대한 명백한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철도청은 김기태 위원장 등이 구속된 지난 10일 이상웅씨 등 7명을 정직조치시키고, 이상길씨 등 16명을 견책하는 등 총 28명을 추가징계했다.

철도청의 이번 징계로 공투본 소속 징계자는 총 102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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