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이날 미국의 공장, 광산, 전기, 가스 및 교통 등 공익 설비의 생산이 지난 6월 0.9%의 감소율을 기록한 후 7월의 감소율은 0.1%로 크게 둔화됐다고밝혔다.
이 수치는 지난해 9월 산업생산이 처음으로 0.2% 줄어들면서 감소세를 보인 이후 지난 10개월 동안 가장 좋은 실적으로, 제조업 분야가 최악의 상황을 벗어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희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 미국 상무부는 지난 6월 기업들이 재고를 0.4% 감축, 상품의 재고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그 동안 미국 경제는 90년대 후반 과잉투자로 인해 재고가 넘쳐나는 바람에 기업들의 생산과 투자가 급격히 위축돼 왔다.
이에 대해 경제전문가들은 7월의 산업생산이 10개월째 감소를 기록했지만 당초 예상했던 0.3%보다 소폭임을 지적, “경제 둔화로 가장 큰 타격을 받아온 제조업 분야가 이제 최악에서 탈피, 앞으로 6개월 내지 12개월 사이에 반전될 길이 열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