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김창성)는 12일부터 사흘간 제주도에서 '제17회 전국인사노무관리자대회'를 개최한다.

매년 한차례씩 각 기업의 인사·노무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인사노무관리자대회를 벌여온 경총은 올해 급변하는 노사관계에 있어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인사노무관리의 방향을 제시한다는 대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된다.

일단 올 하반기에 중점 논의될 노동시간 단축, 근로자파견제 대책 등을 비롯 복수노조, 노조전임자 문제 등 노사관계를 둘러싼 쟁점현황이 주요하게 논의한다. 또한 IMF 이후 구조조정과 정리해고를 겪으면서 조직원의 사기 및 업무전념도가 크게 떨어졌다는 것에 동의, 조직활성화 방안이 시급하다는 제기도 이번 대회에서 주요하게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인터넷, 디지털 시대의 도래에 따라 경영환경이 주요한 변화를 겪고 있는데 따른 조직개편도 시급하다는 지적. 예컨대 현대의 기업관은 과거 사업가치의 증대에 매진했던 전통적 기업관을 넘어 인간·사회가치를 함께 지닌 '사회기업'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밖에 직장인들의 자기관리, e-비지니스 도입 등에 따른 인사노무관리자들의 활용방안 등이 논의되고, 마지막날에는 가족들과 함께 한라산 등반에 나서기도 한다.

한편 이번 인사노무관리자대회에서는 김수곤 최저임금심의위원장, 주완 회명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 임창희 홍익대 교수(경영학), 조운호 웅진식품(주) 사장 등이 강사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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