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비정규직노조

학교비정규직노조가 24일 경남도교육청 앞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2020년 임금(집단)교섭 주관교육청인 경남도교육청이 문제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성실 교섭을 촉구했다.

노조는 24일 오전 경남 창원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간제 근무와 방학 중 비근무자 생계대책 마련을 요구했지만 교육당국은 교섭 의제가 아니라며 논의를 거부했다”며 “경남도교육청의 수수방관과 교육청들의 시간끌기가 지속된다면 돌봄파업을 넘어 전 직종 파업을 준비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8일 1차 본교섭을 시작으로 다섯 차례 실무교섭이 진행됐다. 임금교섭 5차 실무교섭 회의록에 따르면 노조는 기본급 1.5% 인상안을, 사용자쪽은 0.9% 인상안을 제시했다.

노조는 “사용자쪽은 내년 예산 삭감을 이유로 0.9%(월 1만5천원) 인상만 주장하고 있다”며 “내년 중앙행정기관 공무직 임금인상률 1.5%(공무원 임금인상률 0.9%에 0.6%를 더한 수치)로 예산안을 편성한 것과 비교해도 0.9% 인상안은 터무니없는 수치”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수업을 하며 집행되지 않은 교육예산이 많다”며 “결국 교육청들은 내년 예산 삭감을 핑계로 과도하게 비정규직에게만 고통분담을 강요하는 형국”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교육공무직본부와 학교비정규직노조·전국여성노조로 구성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교육부·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교원단체 등과 이날 오후 초등돌봄 운영개선 협의체 첫 회의를 했다.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차 경고파업을 통해 학교돌봄 노동자 긴급현안 해결을 위한 대화를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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