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정기훈 기자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22일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지난 17~19일 진행된 9대 임원선거에서 나순자 후보는 투표자 4만7천761명(투표율 68%) 중 4만3천548명 찬성(91.2%)으로 당선됐다. 5대 위원장(2009~2011년)과 8대 위원장(2018~2020년)에 이어 세 번째 당선이다.

나 위원장은 다양한 산업별 교섭과 사회적 대화 추진전략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현장이 참여하는 단체협약위원회를 신설해 의료기관마다 표준화한 단협을 체결하겠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코로나19 공동단협투쟁’을 통해 아프면 쉴 수 있는 권리,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할 계획이다.

나 위원장은 신임 집행부 임기가 시작되는 내년 1월1일 전까지 현장순회를 하면서 내년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의견을 수렴한다. 유세 과정에서 조합원들이 제기한 내용도 반영한다. 노조는 “2023년 노조 창립 25주년, 2022년 대선·지방선거를 앞두고 있고 코로나19 위기, 의사 집단 진료거부 여진이 남아 있다”며 “지난 활동을 평가하고 미래 비전을 마련해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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