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노조 2대 위원장에 이광조·장창우 후보가 당선됐다.
LH노조 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경선으로 치른 위원장·수석부위원장 선거에서 이광조·장창우 위원장 후보와 송정훈·송효진 수석부위원장 후보조가 8천599명 중 4천74명(54.3%)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고 4일 밝혔다. 투표율은 87.4%다. 이광조·장창우 당선자는 다음달 1일부터 3년 위원장 임기를 시작한다.
LH노조 위원장 선거는 위원장 2명과 수석부위원장 2명이 한 조를 이룬다. 2009년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합병한 뒤 노조가 각각 활동했고, 2015년 통합 이후 입사자를 대상으로 한 노조까지 생기면서 3개 복수노조가 활동하다 2018년 통합노조를 출범했다.
이광조 위원장 당선자는 “당초 예상보다 높은 지지로 당선한 것은 변화에 대한 조합원의 기대가 컸기 때문”이라며 “직장생활 대부분을 현장에서 보낸 조합원도 누구나 위원장이 될 수 있는 희망을 보여준 의미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출신과 직렬, 세대를 막론하고 모든 조합원을 포용하는 노조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창우 위원장 당선자는 “조합원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겠다는 진심이 조합원의 마음을 움직여 당선할 수 있었다”며 “모든 조합원의 아픔과 어려움을 같이 고민하고 해결하는 노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 이후 월급 반납과 복지후생 후퇴 등 조합원의 근무조건이 나빠졌다”며 “상급단체와 협력해 총액인건비 문제를 개선하고 조합원 급여를 인상하도록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LH노조 위원장에 이광조·장창우조 당선
54.3% 지지율 … 2018년 통합노조 출범 뒤 위원장 2명 선출
- 기자명 이재
- 입력 2020.11.0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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