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H한국토지주택공사노조 2대 위원장 선거에서 이광조·장창우 후보조가 당선됐다. LH노조 선거는 위원장 2명과 수석부위원장 2명 등 4명이 러닝메이트로 출마한다. 왼쪽부터 송효진 수석부위원장, 장창우 위원장, 이광조 위원장, 송정훈 수석부위원장. 

LH한국토지주택공사노조 2대 위원장에 이광조·장창우 후보가 당선됐다.

LH노조 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경선으로 치른 위원장·수석부위원장 선거에서 이광조·장창우 위원장 후보와 송정훈·송효진 수석부위원장 후보조가 8천599명 중 4천74명(54.3%)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고 4일 밝혔다. 투표율은 87.4%다. 이광조·장창우 당선자는 다음달 1일부터 3년 위원장 임기를 시작한다.

LH노조 위원장 선거는 위원장 2명과 수석부위원장 2명이 한 조를 이룬다. 2009년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합병한 뒤 노조가 각각 활동했고, 2015년 통합 이후 입사자를 대상으로 한 노조까지 생기면서 3개 복수노조가 활동하다 2018년 통합노조를 출범했다.

이광조 위원장 당선자는 “당초 예상보다 높은 지지로 당선한 것은 변화에 대한 조합원의 기대가 컸기 때문”이라며 “직장생활 대부분을 현장에서 보낸 조합원도 누구나 위원장이 될 수 있는 희망을 보여준 의미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출신과 직렬, 세대를 막론하고 모든 조합원을 포용하는 노조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창우 위원장 당선자는 “조합원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겠다는 진심이 조합원의 마음을 움직여 당선할 수 있었다”며 “모든 조합원의 아픔과 어려움을 같이 고민하고 해결하는 노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 이후 월급 반납과 복지후생 후퇴 등 조합원의 근무조건이 나빠졌다”며 “상급단체와 협력해 총액인건비 문제를 개선하고 조합원 급여를 인상하도록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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