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청와대 일자리수석에 임서정(55·사진) 고용노동부 차관이, 임 차관 후임에는 박화진(58·사진) 노동부 노동정책실장이 각각 임명됐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일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12개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서정 일자리수석은 광주 출신으로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나와 32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고용정책과장·직업능력정책관·노동시장정책관·대변인·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노사협력정책관·노동정책실장에 이어 2018년 10월 차관에 임명됐다.

강 대변인은 “임서정 내정자는 노사관계·고용정책 분야 전반에서 풍부한 경험과 함께 정책기획력과 업무추진력도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촉발된 고용위기와 중소기업·자영업자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역량을 발휘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 수석은 반장식·정태호·황덕순 수석에 이어 네 번째 일자리수석을 맡아 문재인 정부 고용·노동정책 개혁을 마무리하는 역할을 하게 됐다. 문재인 정부에서 고용노동비서관과 일자리수석을 맡아 온 황덕순 수석은 친정인 한국노동연구원으로 돌아간다.

박화진 차관은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사회학과를 나왔고 34회 행정고시 출신이다. 노사협력정책관·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기획조정실장을 거쳐 노동정책실장을 맡아 왔다.

강 대변인은 “박화진 내정자는 고용·노동정책에 대한 전문성은 물론 문제해결 역량과 업무추진력을 겸비해 코로나19 대응 고용안전망 확대, 노동존중 일터 조성 등 당면 현안을 원만하게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김강립 보건복지부 1차관,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에 박진규 전 청와대 신남방신북방비서관, 복지부 1차관에 양성일 복지부 기획조정실장, 국토교통부 1차관에 윤성원 전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 조달청장에 김정우 전 국회의원 등을 발탁했다.

강 대변인은 “이번 인사는 문재인 정부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와 업무 능력을 갖춘 인재를 일선 부처에 전진 배치함으로써 국정성과 창출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공직사회 내부 쇄신을 촉진해 후반기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차관급 인사 단행으로 다음 관심은 연말께로 거론되는 개각으로 이어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 원년멤버인 강경화(외교부)·김현미(국토부)·박능후(복지부) 장관 교체설이 나오지만 노동부 등 다른 부처 개각 가능성에 대해서도 꾸준히 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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