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기준법 주요 조항을 적용받지 못하는 5명 미만 사업장 노동자 권리 확보를 위해 활동해 온 권리찾기유니온 권유하다가 노조로 새출발했다.

권리찾기유니온은 지난 17일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총회를 열고 조직전환과 전략사업 안건을 의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창립한 권유하다는 창립 1년여 만에 노조로 전환하기로 했다. 노조 이름은 ‘권리찾기유니온’이다. 약칭이었던 ‘권유하다’는 노조 후원회 이름으로 남겼다. 노조 설립신고도 할 예정이다.

권유하다는 그간 ‘4대 보험 미가입 제보센터’ ‘가짜 5명 미만 사업장 고발운동’같이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미조직 노동자들을 위한 활동을 벌여 왔다. 조만간 비정규 노무계약 노동자(프리랜서)들의 노동자 지위 확립을 위한 ‘가짜 3.3 법률구조센터’를 개설할 계획이다.

권유하다 정관을 대체해 새로운 규약을 제정하면서 한상균 대표는 초대 노조위원장으로, 정진우 집행위원장은 사무총장으로 역할을 이어 나간다.

고용형태나 취업 여부와 상관없이 타인에게 노무를 제공해 발생한 소득으로 생활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권리찾기유니온에 가입할 수 있다. 매달 조합비 1천원 이상을 납부하면 된다. 노조가 올 초부터 진행한 사업 ‘가짜 5명 미만 사업장 고발운동’에 참여한 고발당사자들도 1·2호 조합원으로 가입했다.

정진우 사무총장은 “지금까지는 권유하다는 고발당사자를 지원하고 협조하는 성격의 단체였지만, 앞으로는 당사자들을 직접 대변하고 정부·공공기관·개별사업장 사용자와 단체교섭을 하고 실질적인 요구를 하는 자주적인 단결체로 노동운동을 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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