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산업재해를 당한 철도노동자가 61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7명이 사망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한국철도공사에서 받은 ‘최근 10년간 인명사고 현황’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2012년에만 80명으로 가장 많은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2016년(44명)과 2017년(57명)을 빼고 2011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60명이 넘었다. 올해 9월 현재 45명이 산재를 당했다.<표 참조>

직종별로는 시설직종이 192명으로 가장 많았고, 차량직종 182명, 사무영업직종 106명, 전기통신직종 84명, 운전직종 50명 순으로 인명사고가 많았다. 시설·차량(60.1%)직종의 안전문제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선미 의원은 “해마다 비슷한 사고로 60명 이상의 철도노동자가 목숨을 잃거나 심각한 부상을 당하고 있다”며 “안전인력을 확충하고 안전사고 대비를 위한 현장대응 매뉴얼을 강화하는 등 철도노동자 인명사고 최소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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