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노련(위원장 박해철)이 25일 창립 8주년을 맞는다.

박해철 위원장은 창립기념사에서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진 회원조합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고자 노력했고 고용형태를 떠나 노동운동의 원칙과 신념을 당당하게 지키고 역할에 충실하고자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서 공공의 가치를 높이고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권리 수호와 이해 대변이라는 기본적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공노련은 지난 2012년 9월25일 창립했다. 65개 공공부문 노조가 참여하고 있으며 조합원 수는 8만466명이다.

박 위원장은 “공공노련이 탄탄한 역량을 바탕으로 사회적 대화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노동이사제 도입과 핵심 사안에 대한 노정교섭 추진 등 의제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이후 산업구조가 급변하는 사회를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감염병으로 인한 국가적 위기를 겪으면서 공공부문이 가진 중요성과 역할은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이번 사태를 교훈으로 삼아 자본중심 효율 우선 논리로 인해 위축됐던 공공영역을 적극적으로 확장해 재난에 대비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가 위축돼 드러난 소외계층과 취약노동계층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양질의 일자리를 확충해 고용과 국민 생활이 위축되지 않도록 하는 공공의 책무를 다하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공공노련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별도의 창립 기념식은 개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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