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독과점 배달앱 횡포를 막고 소상공인 배달수수료 절감을 위한 ‘제로배달 유니온’이 16일 출범한다. 서울시는 이에 맞춰 제로배달 유니온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울사랑상품권 1천2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서울시는 15일 “서울시와 중소 배달앱사가 배달 중개수수료를 0~2%로 대폭 낮춘 제로배달 유니온을 7개 배달앱에서 우선 시작한다”고 밝혔다. 제로배달 유니온은 올해 6월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와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소상공인단체, 민간 배달앱사가 협약을 체결하고 발족을 예고했다.

서울시는 26만 제로페이 가맹점을 활용한 제로배달 가맹점 가입 지원과 홍보마케팅을 지원한다. 참여사는 2% 이하의 낮은 배달중개 수수료 제공과 배달앱에 서울사랑상품권을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최대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한 서울사랑상품권은 7개 배달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오픈기념으로 상품권 결제시 1개월간 10% 추가할인(1일 최대 2천원, 월 최대 5만원) 행사도 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최대 20% 할인(상품권 10% 할인구매+상품권 결제시 10% 선 할인)을 받게 된다는 설명이다. 할인행사는 예산 소진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서울시는 다음달 14일까지 ‘제로배달 영수증 경품행사’를 실시한다. 제로배달 앱에서 사용한 서울사랑상품권 결제 영수증을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스마트TV·안마의자 같은 다양한 경품을 지급한다.

제로배달 유니온에는 16개 배달앱이 참여했다. 이달 먹깨비·띵동 등 7개 앱이, 11월에 나머지 앱이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번에 발행하는 서울사랑상품권은 1천200억원 규모로, 종로구·중구를 시작으로 24개 자치구에서 최대 10%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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