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가 한국기업데이터 사태 해결을 위해 총력대응하겠다고 선언했다.

노조는 14일 성명서를 내고 “기업데이터가 노조간부를 고소하고, 노사관계 정상화를 요구한 성명서를 명예훼손으로 비난하는 등 노조탄압이 도를 넘었다”며 ‘끝장투쟁’을 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사용자는 노사관계를 회복하겠다며 노조와 대화를 이어 가는 와중에 노조간부를 고소하는 등 ‘구밀복검’(말은 정답게 하나 속으로는 해칠 생각이 있다는 뜻의 고사성어)의 모습으로 노조를 우롱하고 있다”며 “노조 60년 역사상 초유의 사태”라고 비판했다.

기업데이터는 건조물 침입과 업무방해 혐의로 노조간부를 고소했다. 지난 4월14일 노조 기업데이터지부가 규탄집회 뒤 사장 면담을 요청하기 위한 항의방문한 것을 건조물 침입으로 봤다.

기업데이터는 지난 7월3일 노조가 기업데이터 노동자 돌연사에 사과를 촉구하고 노동탄압 중단을 요구한 성명서를 명예훼손이라며 고소했다가 취하했다.

노조는 “대표이사가 조합원을 탄압하고 조합 분열 시도를 하고 있다”며 “금융노동자를 넘어 노동계를 기만하는 반노동행위를 통해 기업데이터를 자멸로 이끌고 있다”고 주장다.

노조는 송병선 기업데이터 사장 퇴진을 요구했다. 노조는 “사용자쪽의 노동탄압을 노동계를 위협하는 사회악으로 간주하고 언론과 노동계, 청와대·국회 등 모든 채널을 통해 송 사장 퇴진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결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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