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사장 조종란)은 장애인 의무고용제 도입 30주년을 맞아 장애인고용 확대에 노력해 온 기업·기관 7곳에 노동부 장관상을 수여한다.

공단은 13일 “장애인고용 신뢰기업에 부여하는 2020년 트루컴퍼니 수상 기업 명단을 공표한다”고 밝혔다.

트루컴퍼니는 장애인고용 신뢰기업을 뜻하는 용어다. 노동부와 공단은 매년 장애인 고용확대를 위해 성실히 노력한 기업·기관에 노동부 장관상을 수여한다. 매년 5개소 이내였던 선정 규모를 올해는 7개소로 늘려 선정했다. 공단과 장애인고용증진협약을 체결한 기업·기관뿐 아니라 공단과 연계해 장애인고용을 추진한 기업·기관도 선정 대상에 포함했다.

올해 트루컴퍼니 대상은 SK주식회사로 선정됐다. 금상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은상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오스템임플란트㈜, 동상은 한국석유공사·상원의료재단 부평힘찬병원이 받는다.

SK는 전체 장애인 노동자 중 중증장애인 비율이 50% 이상이다. 공단과 IT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씨앗프로그램(맞춤훈련)을 실시하는 등 현장 중심의 장애인고용 노력을 한 점을 인정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기준 장애인고용률이 3.47%다. 콜센터 상담직·발달장애인 일반사원 등 장애인 적합 직종을 발굴해 채용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공단은 장애인고용에 대한 현장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직접 기업·기관을 방문해 시상한다. 조종란 공단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장애인고용을 위해 진정성 있는 노력을 다해준 수상 기업과 기관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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