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색병원과 문화예술노동연대 소속 10개 단체는 8일 예술인 진료비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녹색병원>
녹색병원(원장 임상혁)과 문화예술노동연대(대표 안명희)가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인 진료비 지원을 위해 손잡았다.

녹색병원과 문화예술노동연대는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문화예술노동연대 소속 12개 단체 중 녹색병원과의 업무협약에 참여한 단체는 10개다. 공연예술인노조·무용인희망연대 오롯·뮤지션유니온·전국보조출연자노조·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언론노조 서울경기지역출판지부·여성노조 디지털콘텐츠창작노동자지회·전국영화산업노조·전국예술강사노조·한국방송연기자노조다.

녹색병원은 이들 단체 조합원과 직계 가족의 질병 치료비 중 본인 부담금의 약 50%를 지원한다. 종합건강검진의 경우 검진자가 부담할 25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비용을 지원한다. 치료비와 종합검진비용을 합한 한도는 250만원이다. 한도를 초과해 지원할 필요가 있으면 심사를 통해 추가지원 여부를 확정한다.

오경미 문화예술노동연대 사무국장은 “예술인은 산재보험이 임의가입이고 근속 기간이 짧아 산재 신청이 어려워 내부에서 꾸준히 지원 요구가 있어 왔다”고 밝혔다. 임상혁 원장은 “녹색병원 홍보대사인 이정은 배우의 후원금 사용처를 찾다가 협약을 맺게 됐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예술인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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