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9일 온라인으로 치른 전당대회에서 이낙연 당대표가 선출됐다. <더불어민주당>
거대여당 새 수장이 된 이낙연 대표의 첫 일성은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국민의 삶을 지키겠다”는 것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9일 온라인으로 치른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서 이낙연 후보가 60.77%의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 김부겸 후보(21.37%)와 박주민 후보(17.85%)가 뒤를 따랐다. 최고위원에는 김종민(19.88%)·염태영(13.23%)·노웅래(13.17%)·신동근(12.16%)·양향자(11.53%) 후보가 당선됐다.

이낙연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이기지 못하면 우리는 일상의 평화를 되찾기 어렵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해치는 불법행위·불공정행위·집단이기주의·가짜뉴스 등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코로나19 피해는 노동자를 비롯해 취약계층·자영업자·소상공인·중소기업이 타격을 더 크게 받는다”며 “당정협의를 조속히 본격화해 기존의 방식을 넘는 추석 민생대책을 시행하고 재난지원금 문제도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통합의 정치’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난을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하려면 국민의 힘을 모아야 하며, 여야와 진영이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원칙은 지키면서도 야당에 양보할 것은 양보하는 ‘원칙 있는 협치’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비상경제·균형발전·에너지·저출산 4개 특위부터 국회에서 조속히 가동하자고 야당에 요청했다.

미래통합당은 논평에서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여당 새 지도부가 열린 마음으로 진정한 협치에 나서 달라”고 밝혔다. 정의당은 “지금 여당에게 필요한 태도는 정의당 같은 진보야당과 진보적 시민사회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과감한 정책대안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방역을 위해 주요 청사를 폐쇄했던 국회는 30일부터 개방했다. 다음달 1일 정기국회 개회식을 예정대로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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