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코리아NGO센터가 한국노총이 모은 지원금을 간사이 지역 내 노인돌봄시설 방문해 전달했다. <한국노총>
한국노총 조합원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오사카·교토를 포함한 일본 간사이 지역 거주 재일동포를 돕기 위해 2천만원 상당 지원금을 모아 전달했다.

30일 한국노총에 따르면 노총과 금융노조·공공연맹·공공노련·금속노련을 비롯한 15개 회원조합은 지난 5월25일부터 6월26일까지 1천920만원을 모았다. 지원금은 우토로마을·단바망기념관·우키시마마루 추도 모임·간사이 지역 교육시설(민족학교·교토학교)·재일동포 어르신 돌봄시설·코리아NGO센터에 전달했다.

지난 5월 한국노총은 2020년 1차 통일위원회 회의를 갖고 재일동포 사회 지원사업을 결정했다. 기존에 겪고 있던 민족 차별에 코로나19까지 확산한 데 따른 조치다. 지난 3월 일본에서는 ‘조선학교 마스크 배포 제외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원금은 한국노총의 재일동포 사업 연대 주체인 코리NGO센터를 통해 현물 또는 현금 지원됐다. 곽진웅 코리아NGO센터 대표는 “전대미문의 위기 속에서 나눔과 연대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고 있다”며 “소중한 연대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노총은 2013년부터 ‘일제 강제징용 조선인 노동자 합동추모사업’을 진행하며 간사이 지역 내 재일동포 사회와의 연대를 꾸준히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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