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전체에서 올해 약 2백만명의 실업자가 새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 타임스는 7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일본. 한국. 대만 등 10개 아시아 국가의 관리 및 경제 전문가들을 방문 조사한 결과올해 2백만명의 실업자가 새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중 절반인 1백만명 가량이 일본에서 발생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20만명으로 조사대상 10개국 중 4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 중국과 인도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올해 말 아시아의 총 실업자는 신규발생 실업자와 신규 노동시장 진입자를 합쳐 총 2천1백10만명 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올해 아시아 경제는 1998년 금융위기 때 정도는 아니지만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 이라며 "특히 경제개혁이 더딘 일본의 상황이 제일 심각할 것" 으로 내다봤다. 98년 금융위기 직후 아시아 실업자수는 약 3천만명에 달했었다.

스트레이트 타임스는 아시아 실업 악화의 원인으로 ▶미국의 대아시아 수입물량 감소▶구조조정 등 경제개혁 미흡▶정치불안 등을 들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