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정기훈 기자
코로나19 위기 극복 노사정 합의안 부결로 사퇴한 김명환 집행부를 대신해 민주노총을 이끌어 갈 비상대책위원으로 민주노총 부위원장 5명이 위촉됐다. 사무총장 역할을 하는 집행위원장은 양동규 부위원장이 맡는다.

민주노총은 30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비상대책위 구성 안건을 논의한 결과, 사퇴하지 않은 민주노총 부위원장 6명 중 5명을 비대위원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정혜경·엄미경·봉혜영·윤택근·이상진 부위원장이 비대위원이 됐다. 양동규 부위원장이 집행위원장 역할을 수행한다.

민주노총 지도부는 가맹 산별노조·연맹에 빈자리를 채워 줄 비대위원을 보내 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다음달 26일 중앙위원회가 열릴 때까지 추천받은 추가 비대위원을 위촉할 계획이다. 앞서 민주노총은 지난 27일 임시중집을 열어 비대위원장으로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을 선출했다. 비대위는 다음달 중앙위 추인을 받으면 활동을 시작한다.

한편 민주노총은 사무총국을 개편할 계획이다. 민주노총이 사무총국 간부들에게 밝힌 방침에 따르면 김성란 대외협력실장은 기획실장을, 김석 정책국장은 정책실장을, 박효선 조직국장은 조직쟁의실장을, 장현술 대외협력국장은 대외협력실장을 맡는다. 대변인실은 없어지고 선전홍보실에서 대변인실 역할을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선전홍보실장 겸 대변인은 한상진 교육국장이 맡는다. 구체적인 시행 일자는 정해지지 않았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