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운수노조
공공운수노조(위원장 최준식)가 정기국회 시기에 맞춰 9월 조합원총회를 열고 사회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법안을 포함한 ‘전태일 3법’ 제정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총회에서는 사업장·업종을 넘어 공공의료와 사회서비스 확대·상병수당 등 사회적 요구를 결의한다.

노조는 16일 오후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홀에서 임시대의원회를 열었다. 최준식 위원장은 “재난시기 우리가 무엇을 해야할지 막막한 상황이 이어져 왔다”며 “이 땅의 노동자를 위한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고민 속에 조합원총회가 지난 4월 한 달 동안 논의되고 추진돼 왔다”고 설명했다.

노조의 요구는 공공성 강화와 노동자 고용·생계 보장 등 2대 의제와 4대 정책요구안으로 집약된다. 이날 공개된 4대 정책요구는 △공공의료와 공공 사회서비스 확대 △전 국민 고용보험·상병수당 도입 등 사회보험 강화 △해고제한과 비정규직 철폐, 총고용 보장 △노동시간단축과 생명·안전 일자리 창출을 통한 공공부문 일자리 제공 등이다.

노조는 9월14일부터 18일까지 조합원총회를 열고 같은달 19일 전국동시다발 ‘총회결의 보고 및 투쟁결의대회’를 한다. 전태일 3법 제정운동과 총회를 결합한다. 전태일 3법은 5명 미만 노동자에게 근로기준법을 적용하고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법(노조법) 2조를 개정해 모든 노동자에게 노조할 권리를 주자는 내용이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안도 3법에 포함돼 있다.

노조는 투쟁결의문에서 “위기를 심화시키는 한국 사회의 기저질환인 양극화와 차별을 철폐해야 한다”며 “가장 취약한 사회적 약자의 생존을 보장해야 우리 모두가 살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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