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정기훈 기자>

21대 국회 임기가 시작한 지 48일 만인 16일에 국회 개원식이 열린다. 이날 개원연설에 나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당초 16일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 이후 첫 일정으로 그린뉴딜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었다”며 “국가프로젝트로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 성공을 위해서는 국회 협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판단해 그린뉴딜 현장방문 일정까지 연기하고 국회 개원식을 축하하러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문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회 개원식이 열리면 한국판 뉴딜 개요를 먼저 설명하고 국민보고대회를 가질 계획이었으나, 개원식이 늦어지면서 순서가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강 대변인은 “1987년 헌법 체제에서는 최장 지각 개원식이라는 언론보도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국회를 향할 문 대통령의 발걸음이 가벼울 수만은 없다”며 “문 대통령은 지금 개원연설문을 아홉 번째 고쳐 쓰고 있다”고 소개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달 5일 개원연설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연설문을 준비했다. 30분 분량의 연설문은 코로나19 국난극복과 한국판 뉴딜 등 주요 경제문제를 중심으로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개원식이 늦어지면서 문 대통령은 계속 연설문을 고쳐 썼으며 결국 아홉 번째 수정에 이르게 됐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번에는 (기존에 준비했던 것에서) 한국판 뉴딜에 관한 내용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여야 원내대표는 전날 오후 늦게 7월 임시국회 일정에 합의했다. 16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개원식을 진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1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22~24일 대정부질문을 한다. 이달 30일과 다음달 4일 법안 등 안건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연다. 20일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23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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