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는 11일 노-정간이 협상타결로 금융노조 파업이 극적으로 마무리된 데 대해`국가경제를 위해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일제히 환영했다.

특히 대기업에 비해 자금사정이 어려운 중소기업과 수출입업무와 관련된 무역업계는 조속한 금융 정상화를 반기는 분위기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금융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기업의 자금사정 악화는 물론 국가신인도가 하락하는 최악의 사태까지 우려됐는데 빨리 수습돼 다행"이라며 "노정이 협력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치 않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 염동철 무역지원실장은 "금융파업이 파행에 이르기 전에 조기수습돼 정상 금융활동이 재개된 점을 크게 환영한다"며 "앞으로 무역업계의 금융환경이 지속적으로 개선돼 대외경쟁력을 증진할 수 있도록 금융개혁이 무리없이 견실하게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최근 자금사정이 열악해진 중소기업이 이번 파업으로 피해를 입을까봐 크게 걱정했는데 협상이 타결됐다니 안도가 된다"며"이번 기회를 진정한 금융산업의 발전을 기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파업이 하루를 넘길 경우 어음, 수표업무나 수출관련업무가 지연돼 당장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협상이 타결돼 천만다행"이라며 "특히 중소 협력업체들에게도 큰 피해가 생기지 않아 걱정을 덜게 됐다"고 말했다.

포항제철 관계자는 "파업에 대비해 주거래은행과 만반의 준비를 마쳐 놓았기 때문에 큰 걱정은 안했는데 사태가 조기에 해결돼 다행"이라며"노조원이 현업에 빨리 복귀해 조속히 금융정상화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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