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노조
한진중공업 ‘마지막 해고노동자’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복직투쟁에 돌입했다. 김 지도위원은 1981년 10월 대한조선공사(현 한진중공업)에 대한민국 최초 여성 용접사로 입사했다. 1986년 2월 대의원에 당선된 직후 노조 집행부의 어용성을 폭로하는 유인물을 제작·배포했다는 이유로 대공분실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같은해 7월 회사에서 징계해고됐다.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는 23일 오전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진숙 조합원의 복직을 촉구했다. 6개월 후면 정년을 맞는 김 위원은 “제 목표는 정년이 아니라 복직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박창수 위원장이, 김주익 지회장이, 재규 형님이, 강서가 그토록 지키고 싶었던 민주노조와 우리 조합원들이 있는 곳, 그곳으로 이제 그만 돌아가고 싶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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