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이 23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남북관계 파탄을 규탄하고, 남북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기훈 기자>
남북관계가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이 한미워킹그룹 해체와 판문점 선언 이행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23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는 남북공동선언 발표 2년이 지나도록 남북 합의 사항을 거의 이행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더 이상의 남북관계 파탄을 막고 남북공동선언을 이행하려면 미국의 내정간섭에 단호하게 ‘노(NO)’라고 말해야 한다”며 “그 시작이 한미워킹그룹 해체를 선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남북공동선언 합의 주체이며 당사자임에도 북미 간의 중재자 역할만 강조했고,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에 철저히 동참했다”며 “더 큰 파국을 막기 위해 행동과 실천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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