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의 노조탄압에 항의하다가 2014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염호석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양산센터 분회장의 시신을 탈취한 의혹과 관련해 위증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브로커 이아무개씨가 2심 재판에서 법정구속됐습니다.

- 18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부가 위증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씨에게 원심인 징역 1년, 집행유예 3년을 파기하고 징역 8개월을 선고한 것인데요.

- 고인은 “지회가 승리하는 날 화장해서 뿌려 달라”고 유서를 남기고 목숨을 끊었는데 경찰이 시신을 탈취하고 고인의 아버지가 서둘러 장례를 치렀죠.

- 브로커 이씨는 고인의 아버지 염아무개씨의 선배로 삼성에서 돈을 받고 염씨를 설득해 노조와 경찰 대치 상황을 유발하는 데 깊이 개입했으면서도 재판에서 “삼성 관계자와 만난 적 없다”고 위증을 했죠.

- 재판부는 이씨에게 “사건의 진실을 알면서도 자신의 행동을 숨기고 적극적으로 조합원들에게 책임을 떠넘겨 위증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시했습니다.

“공공사회 대전환 챌린지 함께해요”

-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가 “공공사회대전환 챌린지”에 함께하자고 제안하네요. “아무노래 챌린지”와 “덕분에 챌린지”를 잇는 새로운 유행이 될까요?

- “○○챌린지”는 의미나 재미를 담은 동작을 영상·사진으로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는 일종의 캠페인입니다. 처음 올린 사람이 그 다음 사람을 지목해 챌린지에 담긴 메시지가 널리 퍼진다고 하네요.

- 교육공무직본부는 코로나19라는 사회적 재난 상황에서 공공의료 등 국가의 공적 역할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챌린지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동그라미 두 개를 손으로 만들어 인증 사진을 ‘#공공사회대전환’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업로드하면 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 학교에서 일하는 교육공무직들은 직업과 연관된 소품을 찾아 돋보기 한 쌍, 즉석밥 2개 등으로 “공공○○”을 만들어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 우리 사회 공공성을 지켜 내는 모든 노동자들을 응원하며 공공사회대전환 챌린지에 참여해보면 어떨까요?

18일 건설의 날 “잔치 말고 죽고 잘리는 문제 대책 마련해야”

- 건설산업연맹·건설기업노조가 ‘건설의 날’을 맞아 안전한 건설현장을 위한 업계 책임이행과 건설산업 노동자의 고용보장을 요구했습니다.

- 매년 6월18일은 건설의 날인데요. 1962년 국토건설청이 지금의 국토교통부로 승격된 날을 기념해 만들었습니다.

- 건설산업연맹·건설기업노조는 18일 오전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년에 600명, 하루에 2명이 일하러 나갔다가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사망하는 현장이 건설산업”이라며 “건설현장 사고는 일상이라고 치부하며 정부도 건설업자도 참혹한 현실을 책임지려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 이어 “코로나19를 앞세워 쉬운 해고를 하지 말아야 하고, 현장의 안전을 책임지기 위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에 동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 이날 정부는 건설산업 유공자 139명에 정부 포상과 장관 표창 등을 수여했습니다.

- 연맹 관계자는 “건설의 날은 상받고 잔치하는 자리가 돼선 안 된다”며 “건설노동자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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