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은 11일 노. 정 협상타결로 금융파업이 철회된 데 대해 노.정 양측이 한발짝 씩 양보함으로써 해결책을 찾는 교훈적 선례가 됐다며 일제히 환영했다.

특히 민주당은 `개혁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법과 원칙에 따라 해결한다'는 김대중 대통령의 확고한 금융개혁 원칙과 국민들의 불편을 감안한 금융노조의 결단을 금융파업 해결의 바탕으로 들었다.

한나라당도 "노와 정의 승리일 뿐만 아니라 국민의 승리"라고 평가했으며, 자민련은 어떤 갈등도 대화와 타협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교훈을 배우자는 입장을 보였다.

민주당 박병석 대변인은 논평에서 "노. 정 대타협을 환영한다"며"이는 국가경제를 생각하는 우리 국민들과 건전한 판단력을 가진 금융인들의 양식이 바탕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타협은 양측이 대화를 통해 한발짝씩 양보해 이뤄낸 결실로, 노사문화를 한단계 높인 계기가 됐다"고 말하고 "이번 사태는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선 정파나 계층의 구분없이 온 국민이 합심해야 한다는 교훈을 줬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권철현 대변인은 "정부와 금융노조의 합의타결을 참으로 환영해 마지 않는다"면서 "국민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노와 정이 슬기롭게 한발짝씩 양보한 결과로 본다"고 말했다.

권 대변인은 이어 "이는 결국 노와 정의 승리일 뿐 아니라 국민의 승리"라면서 "이번 노. 정타결의 선례가 사회갈등과 문제들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치유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자민련 이미영 부대변인은 "태풍 `카이탁'이 무사히 지나간 것처럼 우려하던 사태를 피할 수 있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양측이 한발짝씩 양보, 절충점을 찾는 지혜를 발휘함으로써 어떤 갈등과 대립도 대화와 타협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큰 교훈을 남겼다"고 환영했다.

이 부대변인은 또 "이번 사태를 계기로 금융시장의 불안이 말끔히 해소되고 건실한 금융구조로 거듭나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