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소상공인·전통시장 매출이 회복세를 이어 가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 매출액 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중기부는 올해 2월부터 매주 조사를 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스무 번째다. 소상공인 사업체 300곳과 전통시장 220곳에 코로나19 확산 상황 이전(평소) 대비 매출액 변화를 물었다.

소상공인 매출액 감소는 평소 대비 31.6%로 지난 8일 조사 32%에 비해 감소 폭이 축소됐다. 전통시장은 26.5%로 27.1%였던 직전 주에 비해 매출이 호전됐다. 소상공인 매출 감소는 4월 첫째 주 69.2%를 기록한 이후 10주 연속, 전통시장은 3월 넷째 주 65.8% 감소 이후 반등해 12주 연속 상승세를 탔다.

대전·충청(29.1%→23.2%)과 강원(30.8%→25.4%)지역은 지난주에 이어 회복세가 뚜렷했다. 최근 신규발생 확진자가 늘어난 수도권은 회복세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 서울은 매출액 감소 폭이 직전 주에 비해 7.0%포인트(33%→40%), 경기·인천은 1.7%포인트(39.5%→41.2%) 확대됐다.

교육서비스(46.3%→41.2%)·음식점(28.7%→27.4%)이 회복세를 이어 간 반면 농·축·수산물(22.7%→25.0%)과 의류·신발·화장품(25.4%→27.2%)은 매출액 감소 폭이 커졌다.

중기부 관계자는 “긴급재난지원금과 온누리상품권·지역사랑상품권이 사용되면서 소비가 회복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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