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직장맘지원센터의 올해 1~4월 상담건수가 전년 동기에 비해 3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는 코로나19로 인한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동부권·서남권·서북권 직장맘지원센터로 구성된 서울시 직장맘지원센터는 16일 “올해 1~4월 고충상담을 보니 코로나19로 인한 불이익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올해 1~4월 총 상담건수는 6천108건으로 전년 동기 4천699건에 비해 1천409건(30%) 증가했다. 이 중 불리한 처우관련 항목은 1천303건으로 전년 동기 958건에 비해 345건(36%) 늘었다. 불리한 처우는 임신·출산휴가·육아휴직 같은 모성보호제도 사용 거부나 복귀 거부, 부당전보·부당해고·임금체불·직장내 괴롭힘 등 권리침해가 발생한 것을 말한다.
센터는 ‘코로나19 긴급 직장맘노동권리구제단’을 발족해 대응하기로 했다. 구제단을 통해 직장내 모성보호와 고용관련 불이익 접수·신고, 사건대리, 권리구제 등 직장맘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1일에는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오현정 더불어민주당 시의원과 각 권역 센터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대응과 사회안전망 마련을 위해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