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노련
신승일(50·사진) 인하대병원노조 위원장이 의료노련 10대 위원장에 당선했다. 선거는 연맹 설립 21년 만에 처음으로 경선으로 치러졌다.

연맹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위원장선거를 했다. 투표에는 대의원 84명 전원이 참석했다. 신승일 위원장은 47표를 얻어 득표율 55.9%를 기록했다. 유주동 건국대병원통합노조 위원장은 37표를 얻었다.

신승일 위원장은 “처음 위원장선거에 출마를 결심했을 때 과거 선배들이 어떻게 했는지 들여다보기보다는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해 나갈 것인지를 고민했다”며 “단위노조가 성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단위노조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상급단체 지원과 활동”을 강조하며 △임금·단체교섭 지원 △단위노조에 조직활동가 지원 △소수노조를 위한 정기 노동교육 등을 공약했다.

이번 선거는 이수진 전 연맹 위원장이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당선하면서 치러진 보궐선거다. 신 위원장의 임기는 내년 12월3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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