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SNS 캡처
“한숨 돌리나 했더니 아니었습니다. 수도권 중심으로 코로나 집단감염이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해 쿠팡 부천물류센터, 학원, 교회 등 지역사회에서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방역수칙을 지켜 달라”고 호소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0시 현재 누적 확진자가 전날 0시(1만1천541명)보다 49명 증가한 1만1천590명이라고 밝혔다. 해외유입 3명, 지역사회 발생 46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이달 2일 38명, 1일 35명, 지난달 31일 27명, 30일 39명, 29일 58명 등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잇단 지역감염) 공통점은 모두 밀폐·밀접·밀집된 시설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이런 시설에서 이뤄지는 모든 종류의 활동은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하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촘촘한 방역망을 잘 구축한다고 해도 은밀하게 행해지는 (종교) 소모임까지 일일이 통제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다시 한번 간곡히 당부한다”며 “거리 두기와 마스크 등 방역수칙만 잘 지켜도 바이러스 공격으로부터 자신과 가족, 공동체를 지켜 낼 수 있다”고 호소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이날 정부조직법 개정안 입법예고를 통해 코로나19를 비롯해 포괄적인 감염병 대응 강화를 위해 질병관리본부를 보건복지부에서 독립된 ‘청’으로 승격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에는 보건 분야 차관을 신설해 복지 분야와 이원화하는 복수차관제를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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