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의문 발표 왜 내일 하나 > 노. 정이 11일 오후 7시30분 5차 협상 끝에 합의에 도달했으면서도 공식적인 합의문을 공개하지 않아 관심을 끌고 있다.

노. 정 양측은 이날 협상에서 완전한 합의를 이뤘으나 절차적인 이유로 인해 합의문 발표 시기를 12일 오전 10시 노사정위원회 회의 개최후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노. 정의 설명에 따르면 정부는 이익단체의 성격을 띠고 있는 노조측과 어떤 종류의 사안에 대해 합의를 할 수 있는 주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노. 정은 노사정위원회에서 이날의 노.정 합의를 상정해 합의하고 다시 노사정위 합의를 정부가 받아들이는 형식을 취하기로 했다.

금융산업노조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민간기업의 노조와 협상을 나선사례가 한 차례도 없었던 데다 협상타결직후 민간기업의 이익단체와 세레모니까지 가질 경우 모양새가 좋지 않아 이같은 방식을 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렇게 되면 그동안의 협상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노사정위원회의 체면도 살려주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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