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를 포함한 9개 사업장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원청에 교섭의무를 부여하라”고 요구하며 중앙노동위원회 앞에서 농성을 한다.

19일 노조에 따르면 9개 사업장의 하청업체 노동자들은 20일부터 10일간 중노위 앞에서 농성을 한다. 9개 사업장은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한국지엠·아사히글라스·현대위아·포스코·현대제철·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이다.

노조는 지난달 22일과 이달 6일·15일 세 차례에 걸쳐 원청인 9개 사업장에 교섭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위험의 외주화 금지, 임금을 비롯한 근무조건 개선을 요구하기 위해서다. 현대자동차를 포함한 6개 사업장은 “근로관계 당사자가 아닌 원청은 교섭 대상이 아니다”는 답변을 보내왔다. 나머지 3개 업체는 답변하지 않았다. 노조는 20일 중노위에 쟁의조정 신청을 하고, 농성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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