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일본에 거주하는 재일동포들에게 마스크와 손소독제 같은 위생용품을 지원한다.

한국노총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통일위원회 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이중삼중 차별의 고통을 겪는 재일동포사회에 대한 지원사업을 전개하기로 결정했다.

한국노총에 따르면 일본은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각종 위생용품 부족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3월 일본 정부가 마스크를 보급하면서 조선학교는 마스크 배포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재일동포에 대한 일본 정부의 차별과 소외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일본 간사이지역 재일동포 커뮤니티에서 한국노총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는데 이날 회의에서 지원안이 통과됐다. 한국노총은 산하조직과 모금운동을 통해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을 재일동포에 보내기로 했다. 이달 안에 3천만원을 모금할 계획이다. 모금액은 오사카 KOREA NGO센터를 통해 간사이 지역 재일동포에 전달된다. 고령자와 민족학교 학생, 가정지원센터가 우선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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