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총회에서 김태년(사진 왼쪽) 후보가 21대 국회 초대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사진은 6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후보자 합동토론회 모습. 정기훈 기자
21대 국회에서 ‘슈퍼 여당’을 이끌 초대 원내대표에 김태년 후보가 선출됐다. 그는 “통합의 리더십으로 경제와 일자리를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김태년 후보는 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에서 진행된 1차 투표에서 163표 가운데 과반인 82표를 얻어 결선투표 없이 당선했다. 전해철 후보는 72표, 정성호 후보는 9표를 받았다.

김 원내대표는 20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을 역임한 4선의 정책통이다. 그는 지난해 20대 국회 마지막 원내대표 선거에 나섰다가 낙선했다.

김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말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가 다가오고 있는 이 시기에 집권여당 원내대표를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통합의 리더십으로 당을 하나로 모으고 당정청 역량을 위기 극복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은 원내대표가 직접 챙기면서 속도를 내겠다”며 “경제를 지키고 일자리를 지켜 내서 국민 고통을 줄이는 데 사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21대 국회에서 거대 의석을 이끌고 코로나19로 인한 경제·고용위기 극복과 검찰개혁 같은 산적한 개혁입법을 추진해야 하는 책임을 안게 됐다. 또한 ‘최악의 국회’로 평가받는 20대 국회 같은 상황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야당과의 관계 역시 중요하다.

한편 미래통합당은 8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당선자 총회를 열고 21대 국회 초대 원내대표-정책위의장을 선출한다. 주호영-이종배 후보팀과 권영세-조해진 후보팀이 맞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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