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양의 공공데이터를 한 곳에 저장하는 ‘빅데이터 플랫폼’(S-Data사업)을 구축한다고 26일 밝혔다. 빅데이터 플랫폼에 저장한 공공데이터를 교통·환경·안전·도시문제 해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S-Data사업은 스마트시티 인프라로서 행정데이터와 도시데이터를 포괄하는 서울시 차세대 데이터 거버넌스와 서비스를 의미한다”며 “공적 데이터 인프라 영역을 확장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2022년까지 완료한다는 목표다.

빅데이터 플랫폼은 서울시가 보유한 518종 시스템 행정데이터부터 서울 전역 1만개 사물인터넷(IoT) 센서로 수집한 도시데이터까지 한 곳에 저장하고 분석·처리한다. 서울시 각 부서와 기관이 분산 관리하고 있는 행정데이터를 표준화해 통합관리하고, 활용도 높은 데이터를 시민과 기업에 개방해 공공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식이다.

지난 2년간 준비과정을 거쳐 이달 사업자 선정을 마쳤고, 다음달부터 3단계에 걸쳐 통합작업을 한다. 1단계(2020년)는 교통·환경·시설·안전·스마트도시 등 5개 분야 251개 시스템, 2단계(2021년)는 문화·관광·도시계획·재생·소통 등 7개 분야 134개 시스템, 3단계(2022년)는 재무·세무·교육·복지·여성 등 8개 분야 133개 시스템이다. 3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면 시민에게 플랫폼을 개방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정책에 활용해 정책의 품질을 높이고 시민들은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민간영역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