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연수)이 수술재료 포장실 업무 외주화를 노조 동의 없이 강행한 데 이어 의료재료계 업무도 외주화하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 21일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수술재료 포장실 업무 효율성을 향상한다는 이유로 지난 1일 이지메디컴이라는 서울대병원 물류회사로 외주화했는데요. 해당 업무는 수술실에서 사용되는 의료재료를 수술명에 맞게 가방에 넣어 포장해 각 수술실로 공급하는 일입니다.

- 노조는 올해 1분기 노사협의회에서 외주화 정책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는데요.

- 이어 서울대병원은 전체 의료재료에 대한 재고 관리와 검수를 담당하는 업무를 5월1일자로 이지메디컴으로 외주화하기 위해 계획하고 있다고 노조는 주장했습니다. 병동 물품재고를 담당하는 간호 운영기능직 업무도 없애려 한다는 의혹도 덧붙였습니다.

- 노조는 “1998년 IMF 이후 신자유주의라는 미명 하에 각 국립대병원의 청소와 주차·경비업무가 외주화돼 다시 정규직으로 전환하기까지 20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는 것을 잊지 않고 있다”며 “서울대병원이 추진하는 외주화 정책을 막지 못한다면 또 다시 앞이 보이지 않는 터널 속에서 나오지 못할 것임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 이어 “김연수 병원장이 외주화를 강행할 경우 서울대병원 모든 구성원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투쟁을 진행할 것”이라며 “법률투쟁과 병원장 집 앞 1인 시위, 중식 집회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신천지, 수사 뒤 법 위반시 처벌”

- 신천지 강제해산과 교주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2건에 대한 답변이 21일 오후 공개됐습니다.

- 신천지 해산을 요구한 청원인은 “신천지의 부적절한 선교행위와 불성실한 협조태도로 코로나19가 확산됐다”고 주장했는데요. 144만9천521명이 동의했습니다. 또 다른 청원인은 “신천지는 종교의 탈을 쓴 반국가 범죄집단이고 교주는 파렴치한 종교 사기꾼”이라며 교주 구속수사를 요구했지요. 25만7천681명이 추천했습니다.

- 정동일 사회정책비서관은 이에 대해 “정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에 신천지 신도에 대한 방역조치를 전담하는 특별관리전담반을 구성·대응했다”며 “지자체별 신천지 시설에 대한 소독과 시설폐쇄 등 방역조치를 철저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 정 비서관은 이어 “신천지가 인원과 시설공개를 지연하거나 누락시키면서 방역활동을 방해한 점을 발견해 지자체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신천지와 위반 신도를 수사기관에 고발했다”며 “검찰과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 그는 “감염병 확산 방지조치를 방해하거나 방역당국을 기망하는 행위는 우리 사회를 큰 위험에 빠트리고 국민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위험한 행위”라며 “법 위반에 대한 면밀한 조사와 그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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