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정기훈 기자

파업 돌입 하루 만에 해고통보를 받은 롯데칠성음료 하청노동자들이 고용보장를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하고 있다.

공공연대노조 신영LS분회(분회장 강문구) 조합원 60여명은 지난 10일부터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앞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분회는 고용보장을 위한 협상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공장에서 지게차를 운전하는 용역업체 노동자들로 구성된 분회는 2019년 임금협약 체결을 요구하며 지난 2월24일 하루파업을 했다. 원청인 롯데칠성음료는 하루 만인 다음날 신영LS측과의 용역계약을 해지했다.

노조는 이달 8일 사측과 고용보장 방안을 놓고 협상했지만 결렬됐다. 노조는 “노조는 고용보장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지만 사측이 대화를 거부했다”며 협상 재개를 요구했다.

신영LS가 지게차를 운영했던 광주·오포·대전공장에서는 단기계약을 맺은 지게차 기사가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분회장은 “지게차는 숙달되지 않으면 사고가 날 수 있다“며 “해고노동자들은 오랫동안 일해 수많은 종류의 음료를 구분해 나를 정도의 숙련도가 있다”고 말했다. 분회가 해고자들의 고용보장이 업무 정상화에 필수적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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