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에서 맨홀 작업을 하던 중국인 노동자 3명이 유독가스에 중독돼 숨졌습니다.

- 이들 노동자들은 9일 오후 부산 사하구 하남중학교 앞 하수도 맨홀 안에서 작업을 했는데요. 숨진 노동자 3명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돼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 당시 현장에서는 5명이 하수관로 신설작업을 하고 있었는데요. 노동자 한 명이 먼저 작업을 하러 들어갔다 나오지 않자 다른 2명이 맨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3명 모두 인기척이 없자 나머지 2명이 119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 소방당국이 가스측정기로 확인한 결과 유독가스 성분은 황화수소·일산화탄소·이산화탄소로 나타났습니다.

- 유독가스가 나올 수 있는 맨홀이나 탱크에서 작업하다가 노동자들이 숨지거나 다치는 일이 적지 않은데요. 관련 법령만 제대로 지켜도 막을 수 있는 이런 사고가 언제까지 일어나야 하는 것일까요.

마지막 여론조사, 누가 앞섰나

- 21대 총선까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는데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9일 공개했습니다.

- 비례대표정당 투표를 보면 미래한국당이 27.8%로 가장 앞서고, 더불어시민당이 24.2%, 열린민주당이 12.3%로 뒤따랐는데요. 이어 정의당(8.1%)·국민의당(5.3%)·민생당(3.0%)·친박신당(2.4%)·민중당(1.9%) 순입니다.

- 정당 지지도와는 사뭇 차이가 있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이 42.6%로 1위를 차지하고, 미래통합당 30.2%·정의당 4.9%·국민의당 4.1%·민생당 2.6%로 뒤를 이었습니다.

- 더불어민주당에서 나온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 정당 투표 결과를 합치면 36.5%이고, 미래통합당에서 나온 미래한국당은 27.8%인데요. 모두 모정당 지지도에 비해 떨어지는 수치죠. 모정당을 지지하는 표가 두 당의 위성정당으로 모두 가지 않고 정의당이나 국민의당 등 다른 소수정당으로 일부 간 모양새입니다.

- 앞으로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갈지 주목됩니다. 9일부터 실시하는 여론조사 결과는 공표가 금지되면서 이번 조사가 일반 국민이 확인할 수 있는 마지막 결과입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고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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