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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경남 창원성산구 여영국 정의당 후보] “노회찬의 꿈 이루기에 1년은 너무 짧다, 반드시 승리해 ‘쉬운 해고’ 막겠다”
▲ 정우달 기자
꼭 1년이다. 지난해 4·3 보궐선거에서 99.98% 개표 진행 상황에서 504표 역전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여영국(56·사진) 정의당 의원이 재선에 도전한다. 국회에 입성하고 1년이 꿈같이 흘렀을 터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제 개혁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안 처리 과정에서 ‘동물국회’도 경험했다. 여영국 의원이 보낸 20대 국회의 시간은 대부분 공백상태나 마찬가지였다. 그가 “더! 뛰고 싶습니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이유도 분명해 보인다.

31일 오전 경남 창원 성산구 선거사무소에서 만난 그는 “1년은 너무 짧았다”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쉬운 해고를 막고, 노동자들의 권리를 지켜 내고자 한 노회찬의 꿈과 창원성산 국회의원이 노동자들의 희망이기를 바랐던 시민의 소망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 어떻게 노동운동을 하게 됐나. 소개해 달라.

“만 20세 나이에 노동자로서 최소한의 권리도 보장받지 못하는 노동현실에 맞서기 위해 통일중공업노조 대의원선거에 나섰고, 당선되며 본격적으로 노동운동을 시작했다. 이후 노동운동 경력은, 소명도 할 겸 7건의 ‘범죄 이력’을 중심으로 정리할 수 있을 듯하다. 1986년 이력은 통일중공업에서 민주노조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당시 변호사 비용이 없어 곤란하던 차에 인생 첫 변호사, 지금은 고인이 된 노무현 변호사가 무료변론을 해 주겠다며 찾아왔다. 약자에겐 한없이 따뜻했지만, 강자에겐 투사처럼 맞섰던 그의 인상이 아직도 강렬하게 남아 있다. 그리고 1990년 이력은 금성·효성중공업 쟁의지원 과정에서 발생했다. 앞선 두 건은 모두 뒤에 민주화운동으로 인정돼 특별사면됐다. 1994년은 마창노련 노동자 선거운동본부에서 활동하다 생긴 이력이며, 2001년은 대우자동차 정리해고 반대농성 과정에서 생겼다. 이 두 건 또한 특별복권됐다. 2002년은 대우자동차 정리해고 반대농성에서, 2003년과 2004년은 두산중공업 배달호 열사 관련 집회 과정에서 발생했다. 모두 노동자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싸워 나가는 과정에서 발생한 이력이며, 당시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

- 의정활동 기간이 짧았다. 어떻게 평가하나.

“짧은 기간 고 노회찬 의원께서 남긴 여러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 공수처 설치나 검경수사권 분리 등 검찰개혁 과제는 직접 협상실무자로 참여해서 개혁을 주도해 나갔다. 중앙정치뿐만 아니라 창원시민과 약속했던 KTX 증편, 창원 경제를 살리기 위한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방위산업 예산 확보, 소재·부품 산업 예산 확보, 교육위원으로서 북면1고 신설 등 많은 과제를 이뤘다. 하지만 쉬운해고방지법·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노동자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자 한 노회찬 의원의 꿈을 모두 이루지는 못했다. 앞으로 4년 다시 신임해 주신다면 반드시 이뤄 내겠다.”

- 재선 도전이다.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외환위기보다 더 큰 경제위기가 예고되고 있다. 경제위기는 다시 대량 구조조정 폭풍으로 다가와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21대 국회가 외환위기 당시 경제를 살리겠다고 기업에 돈을 퍼붓고 노동자들을 구조조정과 정리해고로 몰아넣었던 당시 민주당, 그동안 정리해고 규제를 완화하고 쉬운 해고를 만들어 내며 탄력근로제를 부활시키고 주 52시간(연장근로12시간 포함) 상한제를 유연화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던 미래통합당으로 구성된다면, 노동의 미래는 없다.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쉬운 해고를 막고, 노동자들의 권리를 지켜 내고자 한 노회찬의 꿈과 창원성산 국회의원이 노동자들의 희망이기를 바랐던 시민의 소망을 완성하겠다.”

- 민주진보세력의 단일화 입장은.

“코로나19조차 정쟁으로 악용하려 하고, 끊임없이 노동자들의 삶을 위협하는 미래통합당에 진보정치 1번지 창원성산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단일화를 이뤄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의당·더불어민주당·민중당 후보가 모두 노동계 인사이다 보니 노동계쪽에서도 계속해서 미래통합당 적폐세력을 넘어서기 위한 단일화를 촉구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도 다자구도에서는 필패한다는 것이 객관적 수치로 발표된 바 있다. 민중당 후보와는 진보정치 1번지를 사수해야 한다는 공감대 속에서 유의미한 대화가 오갔지만, 더불어민주당 후보측에서 ‘단일화 없이 완주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서 많은 시민들이 우려하고 있다.”

정우달  tknor@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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