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한국경제연구원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노동력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8년 기준 우리나라에서 주 30시간 미만 일하는 시간제 노동자는 322만3천명이다. 216만9천명이던 2008년보다 105만4천명(48.6%) 늘었다. 연평균 4.0%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는 외국과 비교해도 두드러진다.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이상, 인구 5천만명 이상 나라인 ‘3050클럽 7개국’은 같은 기간 1.4% 증가에 그쳤다. 우리나라 증가율이 2.9배 높다. 3050클럽 7개국은 한국·일본·미국·프랑스·이탈리아·독일·영국이다. 우리나라 시간제 노동자 증가율은 이들 7개국 중에서도 가장 높다.
우리나라의 전체 노동자 중 시간제 노동자 비중은 같은 기간 9.3%에서 12.2%로 2.9%포인트 늘어났다. 3050클럽 7개국의 증가율 1.2%포인트의 2.4배다. 우리나라는 일본(4.3%포인트)에 이어 2위다.
다만 시간제 비중 자체는 다른 6개국보다 적다. 일본이 23.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영국(23.0%)·독일(22.0%)·이탈리아(18.0%)·프랑스(14.0%)·미국(12.7%)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