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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하청노동자 아버지 산재신청한 여덟 살 아들
- 고된 작업과 임금체불에 시달리다 지난달 4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포스코건설 하청노동자의 여덟 살 아들이 고인의 산업재해를 신청했습니다.

- 17일 민주노총 전북지역본부는 “과중한 업무에 따른 심적 부담과 고인의 극단적 선택이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해 산재신청을 한다”고 전했는데요. 이날 본부는 여덟 살 아들이 신청 청구인인 산재신청서를 근로복지공단 익산지사에 제출했습니다.

- 본부에 따르면 고인은 용접공이 용접을 하고 난 자리를 그라인더로 마무리하는 일을 혼자서 했는데요. 본부는 “동료들에 따르면 고인이 하던 일은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든 작업이었다”며 “몇 번이고 사장에게 ‘힘들어 죽겠다. 사람 좀 구해 달라’고 했지만 사장은 알겠다는 말만 하고 구해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 본부는 “고인은 회사를 옮기고 싶어도 임금을 떼일 것을 걱정했고, 매일 10시까지 잔업을 하면서도 노예처럼 붙들려 있었다”며 “고인은 심지어 다른 업체 사장에게 돈을 받으라고 요구하는 횡포를 참고 견뎌야만 했다”고 전했습니다.

- 아빠의 산재신청 청구인이 된 여덟 살 아들과 두 동생이 노동자로 살아갈 대한민국에서 더 이상 억울한 죽음이 생기면 안 될 것 같은데요. 고인이 남긴 한숨과 절규를 잘 새겨들어야겠습니다.

환자·간병인 모두 앗아 간 코로나19

- 코로나19 환자와 그를 돌보던 간병인이 모두 숨져 주위를 숙연하게 하고 있습니다. 간병인은 자신이 코로나19에 걸린 줄도 모른 채 일했다고 하네요. 그의 시급은 4천200원이었습니다.

-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17일 성명을 내고 “너무나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죽음에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는데요. 경북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에서 환자를 돌보던 간병인 A(77)씨는 지난 13일 숨졌습니다.

- 그가 돌보던 B(55)씨는 지난달 21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부산대병원으로 후송되다 숨졌습니다. B씨가 숨진 당일 A씨도 코로나19 확진 진단을 받았다네요. 20여일간 투병하다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 의료연대본부는 “간병노동자들은 감염병에 취약한 노인 등과의 밀접접촉이 불가피한데도 노동조건이 너무나 열악하고 마스크·손소독제도 거의 지원받지 못한다”며 “정부는 사각지대에 있는 간병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 지급 현황을 파악하고 병원이 마스크를 지급하도록 지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노동·시민·사회단체, 코로나19로 어려운 대구에 연대 손길

-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코로나19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시민과 노동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후원금을 모금해 지난 13일 전달했다고 합니다.

- 봄꽃장학회·카페봄봄·서울노동광장·동네정미소·㈔희망씨·희망연대노조가 그 주인공인데요.

- 이들 단체는 17일 “310만원 규모의 유기농 쌀 300킬로그램과 간식 300인분을 병원노동자들과 대구지역 쪽방촌,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 또 대구·경북지역 자가격리 장애인을 지원하는 장애인권활동가 긴급활동비로 100만원도 지급했다고 하네요.

-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대구시민을 위한 모금도 했는데요. 촉박한 일정에도 410만6천50원이 모였다고 합니다.

- 이들 단체는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셔서 대구시민과 노동자들에게 작게나마 희망을 드릴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편집부  labor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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