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기사보기 다음 기사보기 2024-03-29 이중고 바로가기 복사하기 본문 글씨 줄이기 본문 글씨 키우기 스크롤 이동 상태바 포토뉴스 이중고 기자명 정기훈 입력 2020.03.16 08:00 댓글 0 다른 공유 찾기 바로가기 본문 글씨 키우기 본문 글씨 줄이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으)로 기사보내기 카카오스토리(으)로 기사보내기 URL복사(으)로 기사보내기 닫기 긴급재난문자 통해 날아든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은 밥벌이 고된 길을 전한다. 여전히 붐비는 출근길 지하철을 타고 창문도 없는 일터에 간다. 다닥다닥 붙어 ‘닭장’이라 불리는 곳에 앉아 종일 말을 한다. 큰돈 드는 각종 질환과 불의의 사고에 대비하는 안심 플랜을 상담한다. 말하기를, 일하기를 멈출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누구도 차별하지 않는다는 바이러스는 과연 그 사정을 가리지 않았다. 기저질환 오랜, 우리 사회 취약한 곳을 들추고야 만다. 주목받지 못한 집단해고 사정을 널리 전하려 저기 청와대 앞에 선 사람이 마스크를 고쳐 쓴다. 파업은 해고로 이어졌다. 일터에서 잘리고 다치거나 죽는 일은 잠시 멈추거나 미뤄 둘 수도 없는 것이었던지 오늘 누군가는 여전히 잘리고, 다치고, 죽는다. 오랜 병폐다. 고치기를 미룰 수도 없는 것인데, 총선 앞 공약도 흐릿하다. 이중고다. 정기훈 photo@labortoday.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 공유 이메일 기사저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기사 댓글 0 댓글 접기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댓글 내용입력 비회원 로그인 이름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회원 로그인 비회원 글쓰기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로그인 옵션 창닫기
긴급재난문자 통해 날아든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은 밥벌이 고된 길을 전한다. 여전히 붐비는 출근길 지하철을 타고 창문도 없는 일터에 간다. 다닥다닥 붙어 ‘닭장’이라 불리는 곳에 앉아 종일 말을 한다. 큰돈 드는 각종 질환과 불의의 사고에 대비하는 안심 플랜을 상담한다. 말하기를, 일하기를 멈출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누구도 차별하지 않는다는 바이러스는 과연 그 사정을 가리지 않았다. 기저질환 오랜, 우리 사회 취약한 곳을 들추고야 만다. 주목받지 못한 집단해고 사정을 널리 전하려 저기 청와대 앞에 선 사람이 마스크를 고쳐 쓴다. 파업은 해고로 이어졌다. 일터에서 잘리고 다치거나 죽는 일은 잠시 멈추거나 미뤄 둘 수도 없는 것이었던지 오늘 누군가는 여전히 잘리고, 다치고, 죽는다. 오랜 병폐다. 고치기를 미룰 수도 없는 것인데, 총선 앞 공약도 흐릿하다. 이중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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