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서울시내버스 노사가 올해 임금인상률 2.8%로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공무원 임금인상률과 동일한 수치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내버스 노사는 지난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회의실에서 조인식을 열고 임금협약에 서명했다. 서종수 서울시버스노조 위원장과 피정권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이 참석했다.

올해 임금인상률은 최근 10년간 서울시내버스 임금인상률 중 2017년 2.31%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라는 국가적 재난에 따라 노사가 결단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서울시는 “노사는 사회적 어려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올해만큼은 신속하고 원만하게 합의에 이르렀다”며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차고지·차량 방역, 운전원 건강관리 등 코로나19 대응에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노사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밝혔다.

서울시내버스 노사와 서울시는 연수 프로그램 다변화를 추진하면서 운수종사자 직업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노사가 코로나19 방역 활동에 전력투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노사협력 모델을 토대로 준공영제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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