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국내 최초로 장애학생을 위한 전국단위 모집 직업교육 특성화 특수학교를 설립한다.

교육부는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부설 직업 특성화 특수학교 설립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공주대 부설 직업 특성화 특수학교는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3년간 체계적인 직업교육을 제공하는 국내 최초 전국단위 모집 고등학교 과정 직업교육 특성화 특수학교다. 장애학생의 특성과 산업수요 변화 등을 고려해 6개 전공과목을 설치한다. 설치할 전공은 디지털정보·휴먼서비스·외식서비스·공연예술·제조유통과 농·생명산업이다.

기존 특수학교에서는 직업교육이 제과·제빵, 바리스타, 판매 등 제한된 분야에서만 이뤄지고 있었지만 이번에 설립될 특수학교는 대학이 보유한 교육자원과 연계해 더 다양하고 특성화된 과정을 제공할 계획이다. 전공별로 전문화된 현장 맞춤형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이라고 했다. 학년당 학생수는 42명이다. 각 학년당 학급수는 6개다. 교육부는 학교 설립을 위해 특수학교 설계비 13억원을 포함해 322억원의 사업비를 지난 2018년 12월에 확보해 지원하고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공주대에 설립될 부설 특성화 특수학교가 발전적인 특수교육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교육부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며 “재능 있는 장애학생을 미래형 전문인재로 키워 낼 수 있는 교육 여건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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