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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불산단 노동자 10명 중 8명 “작업복 세탁소·통근버스 필요”전남노동권익센터 설문조사 … “유해물질 묻은 작업복 집에서 세탁”
▲ 전남노동권익센터
전남 대불국가산단에서 일하는 노동자 10명 중 8명은 산단 내 작업복 세탁소 설치와 통근버스 운행이 필요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노동권익센터·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는 11일 오후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10~17일 대불산단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통근버스 운행·조식식당 설치 관련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35명이 조사에 응했다.

조사 결과 화학물질·용제·페인트·용접 같은 유해물질 취급 사업장은 64%로, 노동자들은 작업할 때 분진 같은 유해물질에 노출돼 있었다.

작업복은 사업장 내 세탁기를 이용(19%)하거나 회사에서 수거해 세탁(3%)하고, 집 근처 세탁소를 이용(2%)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집에서 세탁(75%)했다.

응답자 57%는 집에서 세탁할 때 세탁조의 오염물질 잔존이나 세탁조를 통한 교차오염을 염려했다. 특히 가족의 위생·건강에 대한 걱정(35%), 위생적이고 깨끗한 세탁의 어려움(13%), 외부 세탁소 비용 발생(12%)을 우려했다. 80%는 산단 내 작업복 세탁소 설치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62.8%는 작업복 세탁소를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했다.

대불산단 노동자들의 통근버스 운행 수요도 높았다. 현재 광주 평동·하남산단, 순천 율촌산단, 여수산단은 통근버스를 무료 운행하고 있지만 대불산단은 통근버스가 없다. 대불산단 통근버스 운행 필요 여부에 대해 82%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64%는 이용의사를 밝혔다. 노동자들에게 간단한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조식식당에 대해서는 58%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문길주 전남노동권익센터장은 “대불산단 사업주, 목포시, 영암군, 전라남도, 고용노동부, 지역 노동·시민단체와 협력해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조식식당·통근버스가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배혜정  bhj@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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