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계에서도 코로나19 피해를 입거나 과중한 업무를 하는 노동자를 돕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 지난 9일 한국노총 인천본부가 인천과 부천지역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조합원들에게 코로나19 위기 극복 응원보따리를 전달했는데요. 시간에 쫓겨 끼니도 거른 채 일하는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먹을 수 있는 푸짐한 간식이 들어 있었다고 하죠.

- 파리바게뜨 제빵노동자와 카페노동자들이 속한 피비파트너즈노조도 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노조는 10일 오후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을 만나 노조간부들이 십시일반 모금한 성금 230만원을 전달했지요.

- 전진욱 수석부위원장은 “피비파트너즈에도 대구·경북지역에 거주하는 조합원이 많이 있다”며 “가장 고통받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노동자를 위해 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훈훈한 소식이네요.

코로나19 때문에 13월의 월급 빨리 받는다

- 코로나19 피해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노동자를 위해 2019년 연말정산 환급금이 계획보다 일찍 지급된다고 합니다.

- 10일 국세청에 따르면 원천세 신고서와 지급명세서를 제출 기한인 이달 10일까지 제출한 노동자는 당초 지급 날짜인 이달 31일보다 앞당겨진 20일까지 환급금을 지급한다네요.

- 이달 11일 이후에 원천세 신고서를 내거나 지급명세서를 제출하지 않은 경우, 부도나거나 폐업한 기업의 노동자는 4월10일에서 이달 말까지로 앞당겨집니다.

- 부도 또는 폐업으로 회사가 연말정산을 할 수 없다면 노동자 본인이 직접 연말정산 환급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한답니다.

- 다만 원천세를 신고할 때 환급금 지급을 신청하는 기업에 한해 조기 지급한다고 하는데요. 회사가 납부할 원천세에서 조정환급하거나, 기업 자체 자금으로 노동자에게 환급금을 지급하는 경우에는 개별 기업 사정에 따라 지급 일정이 결정됩니다.

학생 한 명당 평균 사교육비 32만1천원 “대입제도 때문에 사교육 늘어”

- 교육부와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교생 사교육비 총액은 2018년보다 7.8% 증가한 20조9천970억원으로 나타났는데요. 학생 한 명당 평균 사교육비로 계산하면 32만1천원입니다.

- 특히 초등학생 사교육비 지출 증가세가 무서운데요. 지난해 총액은 9조5천597억원으로 전년 8조5천531억원보다 1조66억원(11.9%)이나 늘었습니다. 정부가 사교육비 조사를 시작한 2007년 이후 가장 큰 비율의 증가 폭이라네요.

- 교육부는 “취미와 교양을 위한 예체능 사교육과 돌봄을 위한 사교육 수요가 꾸준했던 점이 초등생 사교육비를 증가시킨 요인”이라고 밝혔습니다.

- 중학생과 고교생 사교육비 총액은 각각 5조2천554억원과 6조1천819억원으로 전년 4조9천972억원과 6조1천819억원에 비해 각각 5.2%와 4.2% 늘었는데요.

- 시민단체는 정시확대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수능 난이도를 높인 정부 방침 때문에 사교육비가 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단체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8년부터 고등학생에게 직결되는 대입제도와 환경에서 사교육 유발 요인이 지속적으로 늘었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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