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도 퇴근하지 못한 노동자가 있네요. 한 담배원료 제조업체 노동자가 3일 공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합니다.

- 김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0분께 태아산업 김천공장 내 판상엽 제조용 대형탱크에 빠져 숨진 A(51)씨를 동료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안전사고로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공장 관계자들을 불러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하네요.

- 태아산업은 담배원료를 물과 섞어 분쇄한 뒤 판상엽을 만드는 KT&G 계열사라고 하는데요. 태아산업 김천공장은 KT&G 김천지점원료공장 안에 있다고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코로나19 무서워 취업면접까지 불참, 중소기업은 더 심각

- 코로나19 감염확산이 중소기업의 구인난을 가중하고 있는 듯합니다.

- 3일 잡코리아가 서류전형 합격 경험이 있는 구직자 1천897명을 조사한 결과 18.8%는 “서류전형에 합격했음에도 코로나19 우려로 면접장에 가지 않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는데요.

- “코로나19가 우려됐지만 면접에 참석했다”는 답은 81.2%였습니다.

- 그런데 기업유형별로 보면 차이가 있는데요.

- 중소기업 지원자 중 면접불참은 26.1%인 반면 외국계기업은 16.1%, 대기업은 10.2%에 그쳤습니다.

- 공기업이나 공공기관 지원자 중에서는 8.2%만 면접시험에 응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 코로나19 때문에 면접을 보지 않는 구직자가 있다는 사실이 놀라운데요. 그런 가운데 중소기업과 대기업 격차가 확인되니 안타깝기까지 합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방송제작 현장 예방지침 공개한 방송스태프지부

-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방송제작 현장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지침’을 발표했습니다.

-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일부 방송제작이 중단되는 등 방송제작 현장에서도 불안감이 적지 않게 퍼져 나가고 있기 때문인데요.

- 지침에는 △방송사와 제작사는 방송 스태프에게 마스크(1일 최소 2개 지급)와 개인 손세정제 등 위생용품 지급 △코로나19 증상 발생시 유급병가 실행 △방송스태프 노동자 중 확진자와 자가격리자가 발생할 경우 방송사와 제작사는 즉시 촬영 중지, 구성원 전원에 2주간 자가격리조치 시행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 지부는 “예방지침을 토대로 현장·업무·지역 상황에 맞는 추가조치들이 실행될 수 있도록 방송사와 제작사에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지부는 “이후에도 코로나19 확산 추이와 우리 조합원의 현장상황을 수시로 점검·확인하면서 상황에 맞는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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