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정비부품지회>
한국지엠이 추진하는 부품물류센터 통폐합 문제가 특별노사협의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한국지엠은 창원부품물류센터·제주부품사업소를 폐쇄한 뒤 세종부품물류센터로 통폐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지부장 김성갑)는 반대한다.

2일 지부 창원물류 제주부품 사수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득영 수석부지부장)에 따르면 조만간 회사와 지부 교섭대표들이 참여하는 특별노사협의가 열린다. 지부는 4일 개최를 제안한 상태다.

노사는 그동안 창원부품물류센터·제주부품사업소 폐쇄 관련 문제를 협의할 주체를 놓고 공방을 했다. 회사는 해당 논의를 핵심 이해당사자인 고객관리 및 애프터세일즈(CCA)본부와 지부 정비부품지회·사무지회로 한정해 협의를 진행하자고 주장한 반면, 지부는 김성갑 지부장과 카허 카젬 사장이 직접 참여하는 특별노사협의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물류센터 통폐합은 단협 12조(회사의 합병, 양도, 이전 등)에 관한 사항이기 때문에 특별노사협의에서 노사 대표가 직접 협의해야 한다는 게 지부 입장이었다.

몇 차례 공문을 주고받으며 지부와 맞서던 회사는 지난달 28일 “사안의 중요성과 노사 간 신뢰를 감안해 협의체의 형식적 측면에 대한 논쟁보다는 조속하고 실질적인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되길 희망한다”며 지부 요구를 받아들였다.

지부는 이날 회사에 김성갑 지부장·김득영 수석부지부장·임봉규 정비부품지회장·차준녕 사무지회장 등 9명을 노조 교섭대표로 통보하면서 카허 카젬 사장의 참여를 요구했다.

이번 특별노사협의는 2018년 최종합의 직전 중단됐던 ‘직영정비 외주 관련 특별노사협의’를 재개해 부품물류센터 통폐합 안건을 논의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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